책 아몬드 후기
얼마 전 네이버 책 소개에 나온 목록 중
표지를 보고 꽂혀서 눈에 아른거리던 책이 있었다.
결국 이틀 뒤 알라딘에 가서 책 아몬드를 질렀고,
역시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.
이틀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이 소설의 길이는
많이 길지 않아서 시간을 좀 낸다면
하루만에도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다.
창비 출판사에서 나온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아몬드.
책 표지에 무표정한 얼굴로 나오는 이 아이가
아몬드 소설 속 주인공 '선윤재'를 나타낸 것 같다.
이 아이에게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?
표지를 보면 책을 펴보기도 전에 기대를 가득 안게 된다.
책의 가장 첫 페이지.
"나에겐 아몬드가 있다."
책 제목부터 계속 나오는 아몬드는
바로 '편도체'를 의미한다.
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작게 태어난 아이
선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.
병명은 '감정표현불능증', '알렉시티미아'이다.
실제로 존재하는 병명이라니 더욱 사실감 있었다.
이들은 감정을 못 느낀다.
혹여나 느끼더라도, 그것이 감정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
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고 한다.
아몬드 책의 저자 손원평 작가.
뒤에 작가의 말을 보면 책 아몬드는
거의 3년간 구상하고 써낸 책이라고 한다.
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가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감정을 배워가는 이야기.
뇌 관련 병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.
그런 의미에서 책 아몬드는 정말 소설같은 이야기이지만,
정말 좋은 사람들이 옆에서 도와준다면,
어쩌면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..
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느끼게 해준다.
아몬드 책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자 열린결말이다.
그래서 곤이는 어떻게 됐을까?
윤재랑 도라는 언제 다시 만날까?
책을 덮고서도 계속 이런저런 질문이 떠올랐고,
덕분에 긴 여운이 남았던 것 같다.
모처럼 재밌는 책을 읽었다 싶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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